서류 가방을 든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인 50대 A 씨가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며 연신 주변을 살핍니다. <br /> <br />이어 혼자 있는 20대 피해자에게 다가가는 A 씨. <br /> <br />둘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고, 이를 본 시민이 달려가 합세합니다. <br /> <br />얼마 지나지 않아 A 씨는 땅바닥에 제압당해 옴짝달싹하지 못합니다. <br /> <br />사건 현장입니다. <br /> <br />보이스피싱 피해자에게 도움을 요청받은 시민이 이곳에서 범행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가 피해자와 함께 수거책을 붙잡았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인 20대 남성은 통장이 범죄에 연루됐으니 계좌에 있는 돈을 모두 넘기라는 검찰 관계자 사칭 전화를 받고 천만 원이 넘는 돈을 준비했습니다. <br /> <br />뒤늦게 보이스피싱을 의심했지만, 경찰에 신고할 때를 놓쳐 지나던 시민에게 급히 쪽지를 건네 도움을 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를 도운 건 휴가를 나온 공군 장병 21살 최태랑 씨. <br /> <br />건네받은 쪽지에는 보이스피싱을 당하고 있으니 위급한 일이 생기면 도와달라는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최 씨는 피해자를 대신해 경찰에 신고한 뒤, 옆에서 상황을 지켜보다가 몸싸움이 벌어지자 곧장 달려갔습니다. <br /> <br />[최태랑 / 보이스피싱 수거책 검거 시민 : (쪽지에) '경찰에 신고해주실 분과 힘센 남성분을 원합니다' 이런 식으로 두 분이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있었어요. 피해자가 돈을 건네주는 척하면서 용의자를 붙잡으면서 도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.] <br /> <br />피해자는 이미 3천만 원에 달하는 돈을 보이스피싱 수거책에게 넘겼는데, 또다시 거액을 요구하자 뒤늦게 사기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추가 피해자가 더 있는지 조사하면서,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을 쫓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황보혜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30126204105157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